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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0

나는 망설이며 말했다. "당신이 먼저 씻어요."

여자는 다소 의아해했지만, 직업적 습관 때문에 더 묻지 않고 시원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전혀 낯설어하는 기색 없이 침대 옆에 서서 바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좀 놀랐다. 지금까지 클럽에서도 그런 여자들은 모두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친해진 후에야 대담하게 스킨십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 같은 일은 처음이었다. 만난 지 몇 분 만에 이름도 모르는데 벌써 옷을 벗고 있었으니.

이런 전개는 지금의 나로서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했다. 그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