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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4

강사사는 콧방귀를 뀌며 더 이상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녀가 화가 나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모습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일부러 그녀를 약 올리며 말했다. "시간 되면 너희들 불러서 밥이나 먹자. 꼭 와야 해, 안 그러면 내가 거리로 찾아갈 거야."

강사사의 떨리는 뒷모습을 보니, 이게 만약 별장이나 술집이었다면 그녀가 달려와서 나를 혼내줬을 거라고 생각했다.

강사사의 번호를 얻긴 했지만, 정작 그녀를 만날 시간은 전혀 없었다.

서위가 무슨 미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는 방해해서 내게 할 일이 없게 만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