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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8

어쩔 수 없지만, 요즘 왜 자꾸 내가 심부름을 하게 되는 걸까.

그녀에게 강병이 어디 갔는지 물었더니, 강병이 연매에서 돌아온 후 다시 북쪽으로 회의하러 갔다고 했다.

좀 신경이 쓰이지만, 이런 일에 대해 더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원래는 오늘 저녁 아내와 함께 식사하고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었는데.

내가 좀 망설이면서 오신우에게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없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나와 친하기 때문에 나를 찾았다며 애교를 부렸다.

그 뒤로는 온갖 아첨하는 말과 칭찬, 무슨 신사는 여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는 말들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