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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1

한두두를 가지고 놀면서 그녀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니 마음이 무척 상쾌하고 편안했다.

하지만 거실로 돌아오는 순간, 더 이상 편안할 수 없었고, 오히려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았다.

소파에는 주위와 아내가 이미 거리를 좁혀 함께 앉아 있었고, 그는 아내의 손을 잡은 채 둘이서 낄낄거리며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정말 도둑질하다 망한 기분이었다. 남의 담장은 무너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틈을 파고든 사람이 생긴 느낌이랄까.

그 순간의 울적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마치 응보를 당한 것 같았고, 그 응보는 아까의 쾌감보다 훨씬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