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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4

동작이 유려하고 표정이 진실해서, 그 순간 그녀가 달궁에서 외로움에 잠겨 연인을 그리워하는 항아라고 믿게 만들었다.

나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원래는 무대 전체를 녹화하려 했는데 의도적으로 화면을 좁혀 이미정만 남겨두었다.

나는 그녀가 표현하는 분위기에 완전히 감염되어, 그저 그녀에게 따뜻함을 주고 슬픔의 분위기에서 구해주고 싶었다.

공연이 끝나자 모든 사람이 일어나 박수를 쳤고, 앞줄에 앉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도 미친 듯이 박수를 쳤다.

박수 소리가 오래도록 이어졌고, 그녀들은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커튼이 내려가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