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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그녀도 평소와는 다르게 전혀 물러서지 않고, 허리를 펴고 적극적으로 응전하며 내 공격에 맞섰다.

그 기세는 마치 나와 끝까지 결전을 벌여 죽음으로써 끝내겠다는 듯했다. 그녀의 전략은 내 욕망을 자극했을 뿐만 아니라 승부욕까지 불러일으켰고, 나는 더욱 거침없이 좌충우돌하며 전력을 다해 오갔다.

침대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다. 그녀는 이 순간 폭우에 휩쓸린 작은 배처럼 파도를 따라 흘러가고 바람에 흔들리는 듯했다.

긴 머리카락은 이미 흐트러져 가슴과 얼굴 위로 흩어졌지만, 그녀에겐 흩어진 머리카락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