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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

나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북문 쪽으로 차를 돌렸다.

아내는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관성에 따라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며 휴대폰이 좌석 밑으로 떨어졌다.

아내는 내가 급하다는 것을 알고, 나를 흘겨보기만 할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몇 번 놀림을 당한 후라 마음속에 확신이 없어져, 운전하면서도 계속 아내의 휴대폰을 쳐다보며 또 문자가 올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북문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차가 막 북문 입구에 도착했을 때, 약간 통통한 체격의 남자가 나오는 것이 보였는데, 손에는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