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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6

하이힐을 신은 방요 앞에 서니 오히려 내가 반 뼘 정도 작아 보였다.

그녀가 나에게 서류 폴더를 건네며 말했다. "지난번에 회사가 많은 노력을 들여 겨우 성사시킨 협력 프로젝트예요. 이번에 첫 협력 프로모션인데, 윗분들이 특별히 이 건을 당신에게 맡기라고 지정했어요."

"아! 네!" 나는 서류 폴더를 받아들며 약간 황송한 기분이 들었다.

회사가 이번 협력 파트너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전 직원이 다 알고 있었다.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 전에 내부부터 외부까지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정비까지 했었다.

나는 대충 서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