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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4

손가락은 금방 촉촉해졌고, 달콤한 액체가 손끝에 가득 묻어 마치 하얀 기름을 바른 것 같았다.

나는 손가락을 빼내어 그녀의 눈앞에 가져가며 말했다. "봐봐, 그러고도 남자가 변태라고 하냐."

"아! 빨리 치워, 더러워!" 그녀가 놀라 소리쳤다.

볼이 붉게 물들고, 눈빛이 흐릿해진 채 맹수를 피하듯 도망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 타고난 수줍음은 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제는 내가 득의양양하게 승리자처럼 말했다. "뭐가 더러워, 네 몸에서 나온 거잖아."

"또 그런 말을!" 그녀는 이 말에 자극받아 온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