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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3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눈에는 분노와 질투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씩씩거리며 말했다. "흥, 미정 언니가 다 말해줬어!"

"뭐? 그녀가 너한테 뭐라고 했는데?" 이번엔 내가 놀랄 차례였다. 이미정이란 여자는 정말 무슨 말이든 다 해버리는군.

그녀는 삐친 듯 고개를 돌려 나를 무시했다. 나는 조급하게 말했다. "어서 말해봐!"

"그녀가 말하길..."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눈에 장난기가 어렸다. 나는 음모가 있다는 걸 직감했지만, 제지할 틈도 없이 그녀는 큰 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별로 안 좋다고 했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