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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9

모든 힘을 다해서야 그녀를 등에 업고 침실로 돌아왔다. 소처럼 지쳐서 숨이 가빠지고 온 머리가 땀으로 흥건했다.

조심스럽게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하이힐을 벗겨주려 했는데, 그녀는 내 목을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몇 번이나 떼어내려 했지만 그녀는 계속 꽉 붙잡고 있었다. 아마도 반쯤 깨어 있는 상태인 것 같았다.

그녀는 눈도 뜨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아서 나는 조금 지쳤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차라리 내 신발을 벗어던진 뒤, 그녀를 안은 채로 침대에 누웠다.

정말 피곤했다. 어젯밤 이미정에게 밤새 시달렸고, 방금 또 그녀를 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