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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4

아내는 나를 한 번 흘끗 보았을 뿐, 시선이 마주치자 황급히 돌려버렸다. 마치 놀란 새끼 고양이처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다가가서 그녀의 손을 잡아야 할까.

3초간 침묵이 흘렀고,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용기를 내어 다가가려는 찰나.

이미정이 나보다 한발 앞서 아내에게 다가가 그녀의 팔을 끼며 웃으며 칭찬했다. "양 씨, 안색이 좋네요!" 말을 마치고 친근하게 아내의 팔을 끼고 앞장서 걸어갔다.

나와 양락정은 뒤에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어때요? 우리 집 바보가 어젯밤에 괴롭히진 않았어요?" 이미정이 가까이 다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