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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아, 젠장, 뭐야 이건, 무간도 놀이인가? 누군가에게 놀림 당하면서 세상을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쫓는 게임 같은데, 우리 같은 자칭 고양이들이 이제는 놀림감이 된 쥐가 되어버렸어.

내 마음속에 분노가 치솟았다. 그가 이렇게 장난칠수록, 나는 더욱 그를 잡고 싶어졌다. 심지어 그를 잡은 후에 어떻게 혼내줘야 이 분노를 가라앉히고, 이 날들의 불안과 공포를 되갚을 수 있을지 계획하기 시작했다.

나는 브레이크를 확 밟고 북문으로 되돌아갔다. 아내는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관성에 따라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며 휴대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