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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1

드디어 퇴근 시간이 되어 급하게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니, 아내가 이미 식사를 준비해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벌써 여섯 시 반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먹을 시간도 없었고,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어디 식욕이 있겠는가.

정장을 벗고 단색의 평범한 캐주얼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냥 이대로 아내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아내는 꼭 내가 뭐라도 먹고 가야 한다며, 배고픈 채로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걸 침착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신경이 굵다고 해야 할지...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