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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6

화면에서 아내가 방심한 채 의아한 표정으로 두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은 한껏 긴장되었다. 지금 내가 동규의 손에 떨어진 것보다 더 두려웠다.

동규는 내 약점을 잡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예쁜 와이프라면, 나도 잘 지켜야지."

내 마음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 생각을 정리할 수도, 냉정하게 사고할 수도 없었다.

눈앞에는 아내가 당황해하며 상처받는 모습이 계속 떠올랐고, 머릿속에서는 그녀의 비명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이건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왕 선생님, 결정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