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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48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맞은편 조수석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내렸다. 스물여섯, 일곱 정도에 턱수염을 기른 그를 보자 가슴이 덜컥했다.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동규의 사람이며, 전에 추칭윈과 함께 나타났던 광주였다.

"왕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광주가 예의 바르게 웃으며 인사했다.

나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의아하게 물었다. "누가 운전한 거예요?"

"헤헤, 죄송합니다. 제 동생이 막 면허를 땄거든요. 이렇게 선생님을 놀라게 할 줄은 몰랐네요." 광주가 뒤돌아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맞은편 차창이 열리고 그와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