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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44

"음! 어서 올라가봐."라고 나는 억지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요가 계단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방금 전 일어났던 일을 생각하니 긴 한숨이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더욱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한 번뿐만이 아니었다. 아마도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라 자연스럽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녀가 내게 주는 행복감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고, 도망칠 수 없어서, 이상하게도 예전처럼 괴롭지 않은 것 같다.

마음속 감정을 억누르며, 차를 돌려 그곳을 떠났다.

이틀 후.

상윤과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