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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29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호기심을 막지는 못했고, 여전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마치 나를 잊은 듯했다.

약간 울적해져서 한참을 기다렸고, 그녀가 겨우 천천히 문쪽으로 걸어왔다. 그녀가 문가에 도착했을 때, 나는 갑자기 뛰쳐나가 손발을 휘저으며 소리를 질렀다.

"아!" 방 안에서 그녀의 놀란 비명이 들렸고, 덩달아 놀라서 제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이번에는 내가 마음껏 웃을 차례였다.

"흥!" 나인 것을 확인한 그녀는 화가 난 듯 내 몸을 툭 쳤다. 아마도 정말 놀랐던 모양이었다. 목소리에는 울먹이는 기색이 있었고,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