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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7

통화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오자 의아했다. 계속 전화를 걸었고, 열 번 넘게 시도한 끝에 연결됐지만 한 번 울리고 바로 끊겼다.

포기하지 않고 또 걸었고, 또 끊겼다. 여섯 번째 시도에서야 연결됐다.

기뻐할 틈도 없이 전화 너머로 아내의 분노에 찬 고함이 들려왔다. "왕야오, 지금은 당신 목소리 듣기도 싫고, 얼굴 보기도 싫으니까 전화 좀 그만 걸어."

한마디도 못하고 전화가 끊겼다.

좀 화가 났지만, 다시 걸고 싶어도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도 내 전화를 받고 화를 내는 걸 보면 큰일은 없는 모양이다.

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