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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5

처음에는 매우 화가 났지만, 그 사진들을 보고 나서 아내는 조금 침묵했다. 두 장을 넘겨본 후 의아하게 물었다. "이거 언제 찍은 거야?"

"내가 어떻게 알아, 그건 너한테 물어봐야지." 그녀가 또 모르는 척, 무고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니 화가 치밀었다.

"나도 몰라, 왜 그렇게 화를 내는 건데." 아내가 눈시울을 붉히며 소리쳤다.

아마도 내가 이미 선입견을 가졌거나, 아니면 그녀에 대한 내 믿음이 무너져서일까. 그녀가 부정할수록 나는 더 받아들이기 힘들고, 더 마음이 아팠다. 사실 나는 그저 그녀가 나에게 진실을 말해주길 바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