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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2

그녀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니 내 몸속의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일부러 물었다. "뭐 생각하는 거야?"

"출발할 거야 말 거야! 안 하면 나 혼자 차 타고 갈 거야." 아내가 마침내 애교 섞인 화를 냈다.

나도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 웃으며 액셀을 밟았다.

차가 집 앞에 도착하자 아내는 신이 나서 계단을 올라갔고, 나는 트렁크를 열어 물건을 꺼냈다.

무엇을 샀는지 모르겠지만, 나갈 때는 가방 하나였는데 돌아올 때는 큰 봉지 두 개가 더 생겼다.

모든 물건을 꺼내자 아내는 피곤하다며 이미 모습을 감췄다.

짜증이 나서 한 손에는 가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