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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76

당연히 이것이 왜 생긴 일인지 알았다. 그들의 억지 웃음을 보며 나는 정말 안절부절 못했다.

더 답답한 건, 아내가 왜 전화기를 꺼두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사람이 직접 오지 못하면 적어도 전화라도 해서 축하 인사 몇 마디 전하면, 그것만으로도 장모님의 기분을 달래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식사가 거의 끝나가는데도 아내는 오지 않고, 전화도 오지 않았다. 나는 좀 울적해지고 은근히 화도 났다.

중간에 전화해서 물어보려 했지만 장인어른이 막으시며 술을 같이 마시자고 했다.

뭔가 풀려는 건지,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꽤 많이 마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