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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70

매니저로서 손님들을 배치하는 책임이 있으니, 당연히 좀 다른 자세가 필요하겠지.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많이 산 것 같았다.

그런데 두얼은 오히려 생각이 열려 있어서, 우뵤를 찾지 못한 셈 치자고 하면서, 그가 만진 돈을 모두 써버려야 그를 완전히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이유가 있는데,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나. 그저 슬프게도 뒤에서 수행원처럼 따라다니며 그녀의 물건을 들어줄 수밖에.

하지만 놀라웠던 건, 쇼핑을 하다가 두얼이 나를 남성복 매장으로 끌고 가서 내게 양복 한 벌을 골라준 것이었다.

당시에 극구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