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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0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예전에 직장 다닐 때는 어쩔 수 없었지만, 선택권이 있다면 누가 매일 그걸 매고 다니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싶겠어.

"행사가 아니더라도 행사처럼 여겨야 해요. 지금 당신이 밖으로 나가면 개인이 아니라 승몽 회사 전체를 대표하는 거예요. 당신 혼자 망신당하는 건 상관없지만, 회사 전체의 얼굴에 먹칠하지는 마세요." 로수가 불쑥 말했다.

말을 마치자마자 내 반응도 기다리지 않고 "잠깐만요"라는 말만 남긴 채 뛰쳐나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말문이 막혔다. 말이 맞긴 하지만 듣기에는 왜 이렇게 거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