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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나는 그 자리에서 멍해질 뻔했다. 우신위가 너무 대단해서 쉽게 아내의 약점을 찾아낸 건지, 아니면 아내가 오늘 너무 긴장해서 정신이 없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침착한 아내가 이렇게 속아 넘어갈 줄이야. 이렇게 뻔한 역심리 작전에... 평소라면 아내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이해할 수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는 여자의 지능이 정말로 떨어진다는 것을. 우신위를 힐끗 쳐다보며 검은색 가면을 받아들고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우신위는 아내의 시선을 피하며 득의양양하게 내게 윙크를 했다. 마치 자신의 승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