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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3

아내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밀려나면서, 눈 끝으로 보니 손에 당겨진 탓인지 막 내린 아내가 약간 비틀거리는 것 같았다.

"소만!" 아내의 놀란 외침을 듣고 나는 걱정스레 불렀다.

인파가 너무 많아 아내가 걱정되어 밀고 온 몇 사람을 찾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강제로 인파를 헤치고 뛰어내렸다.

차는 이미 십여 미터 정도 출발했고, 아내는 인파 속에 묻혀 있었다. 차에서 내린 후 나는 다시 인파를 헤치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곧 아내의 뒷모습이 보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쁜 마음에 부르려던 찰나, 키 180cm가 넘는 남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