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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51

"장원이 입을 비죽 내밀었지만, 곧 웃으며 말을 바꿨다. "우리도 가자!"

이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장원의 팔을 끼고 돌아서며 뒤에 남은 남자들에게 살짝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했다.

뒤돌아보니 오붕이 일어설 수 없다는 손짓을 보였고, 나는 표시 나지 않게 중지를 들어 보였다.

이미 11시 30분이 다 되어갔다. 별장을 나서자 밖은 찬바람이 휘몰아쳤고, 해가 질 때보다 훨씬 추워졌다. 얇은 옷을 입은 장원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이제야말로 남자의 신사다움을 발휘할 때였다. 외투를 열고 그녀를 품에 확 끌어안았다. 내가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