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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1

한숨을 쉬며 억울하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음악 소리를 좀 더 크게 틀려고 했는데, 우신우가 갑자기 외쳤다. "나왔어!"

"누구?" 고개를 돌려 보니 놀라서 거의 자리에서 뛰어오를 뻔했다. 하필이면 하유였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온 거지? 시간으로 봐서는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분명했다. 아마 랭신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만 하고, 어쩌면 문 안으로도 들어가지 않고 바로 내려온 것 같았다.

마음이 실망스러웠다. 둘이 뭔가 될 줄 알았는데, 헛된 기대를 한 거였다.

하유는 길가에서 택시를 잡더니 금방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