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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3

"동규가 유혹하듯 말했다.

그 말의 의미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했다.

비록 조건이 매우 유혹적이었지만, 나는 여전히 그 산적의 두목이 되고 싶었다. 막 거절하려는 찰나, 그 여자가 가방을 들고 돌아와 동규에게 건넸다.

동규는 보지도 않고 가방을 내 앞으로 밀며 말했다. "자, 왕 선생, 이건 아까 당신이 건 열 번의 베팅으로 번 돈입니다." 그러면서 가방을 펼쳤다.

안에는 묶음으로 정리된 십 뭉치의 만 원권 지폐가 있었다. 앞에서는 그저 그림의 떡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큰 떡을 굶어 죽기 직전인 사람 앞에 내놓은 셈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