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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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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매우 유혹적이었다. 예전에 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할 때였다면, 아마도 나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을 것이다.

한때는 사장의 몇 마디 칭찬과 한 장의 표창장에 흥분해서 잠도 못 이루고, 집에 돌아가서도 아내와 축하했던 기억이 떠올라 한숨이 나왔다. 역시 삶의 경험이야말로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성장의 스승이다.

하지만 그 많은 유혹을 겪고 난 후, 내 의지력은 예전보다 조금 강해졌고, 생각도 조금은 성숙해졌다. 동규의 유혹에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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