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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7

온몸의 유일한 장식은 그 화이트골드 목걸이와 긴 체인 핸드백뿐이었다.

멀리서 보면, 능력 있는 여성의 풍모를 갖추면서도 처음 만났을 때의 화려함을 잃지 않았다.

정성껏 꾸민 모습이 보였고, 냉신 옆을 지나가는 남자들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몇 번씩 쳐다보았지만, 그런 남자들의 시선에 냉신은 마치 보지 못한 것처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얼마나 기다렸어?" 냉신이 이렇게 정장 차림일 줄 몰랐는데, 나는 서둘러 다가가 물었다.

"방금 왔어!" 냉신도 멀리서 나를 보고, 입술을 살짝 움츠리며 웃었는데, 그것으로 인사를 대신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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