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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0

감정이 좀 복잡하고 모순적이었다. 안에 아내가 있기를 기대하면서도 이미정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바로 방문을 밀고 들어갔다.

전에 주유의 집에서처럼 어두운 조명에 몽롱한 분위기로 심장을 간질이는 상황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안은 완전히 다른 광경이었다. 밝은 조명 아래 이미정이 잠옷 차림으로 침대 머리맡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내가 들어오는 것에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분위기가 완전히 깨져 버렸잖아! 아내가 아닌 것에 약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