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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이 술잔은 다른 잔보다 두 배나 크고, 안의 용량도 당연히 그만큼이다.

마치 내가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미정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시원스럽게 술잔을 들었다.

"귀비가 술을 권합니다! 귀비가 술을 권합니다!" 나머지 여자들이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내 앞으로 다가온 이미정은 무릎을 굽히며 "첩이 성황께 술을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여자가 좀 두렵긴 했지만, 지금 그녀의 온순한 모습을 보니 마음속에 묘한 우월감이 생겼다.

마치 골치 아픈 여자를 길들여서 기꺼이 네 앞에 복종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