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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3

마침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한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식당이라고 해도 사실은 그냥 쓰촨 요리집이었다.

도착했을 때, 랭신은 이미 음식을 주문해 놓은 상태였다. 나를 보자 그녀의 표정은 아내만큼 과장되진 않았지만 그렇게 차이가 나지도 않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말했다. "얼굴이 왜 그래요? 그 공사장 반장이랑 싸웠어요?"

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 반장 가지고는, 그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겠어요?"

"그럼 누가 때린 거예요?" 랭신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나는 울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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