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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손가락 끝을 핥더니, 이미정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욕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거침없이 중지를 입 안으로 삼켰는데, 마치 남자의 그곳을 삼키듯 했다.

이런 공격적인 유혹에 남자가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

나는 그녀 눈빛의 의미를 분명히 알았고, 그녀의 의도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손가락에서 전해지는 강한 빨아당기는 힘이 내 손끝의 예민한 신경을 필사적으로 자극해, 나를 놀라게 하면서도 기쁘게 했다.

나는 마치 소용돌이에 빠진 것처럼 빠져나올 수 없고, 그저 욕망으로 가득 찬 바다 밑으로 휩쓸려갈 뿐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