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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0

"됐어, 너 취했어!" 약간 짜증이 나서 나는 그녀의 손에서 술병을 빼앗았다.

"누, 누가 내가 취했대!" 여자는 내 손에 있는 술병을 쫓으며 소리쳤다.

그녀와 다투기 귀찮아서 나는 술병을 길가의 쓰레기더미에 던졌고, 병은 산산조각이 났다.

여자의 울부짖음은 무시한 채 옷을 입히려고 했는데, 펼쳐보니 전부 젖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만져보니 바지까지 완전히 젖어 있었다.

조금 난감했다. 발견하기 전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없었다.

손바닥이 차가웠고, 팔을 만져보니 역시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둘러주고,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