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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5

두 개의 눈부시게 하얀 다리는 곧고 길었지만, 내 시선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하얀 실크 천 아래로 감춰지지 않는 검은색과 분홍빛이었다.

한순간 전까지만 해도 장엄하고 엄숙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는데, 다음 순간에는 완전히 변해 대담하고 화끈한, 속된 사람들을 유혹하는 요괴로 변했다.

하지만 속된 사람들은 언제나 요괴를 사랑한다. 오직 그들만이 속된 사람들을 타락시켜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젖이 꿀꺽거리고, 숨소리는 거칠어졌으며, 체내의 불꽃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마치 삼십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