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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6

강병과 고홍이 총을 쏜 후, 본능적으로 양쪽으로 흩어졌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는지, 아니면 지난번에 멧돼지에게 놀란 후 마음의 내성이 강해졌는지, 나도 옆으로 피했다.

뒤돌아보니 양지는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고, 오붕도 놀라서 멍해진 건지 위험을 모르는 건지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양측의 거리는 20미터도 채 안 되었고, 멧돼지가 달리며 내는 쿵쿵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날씨가 서늘해져서 심지어 멧돼지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까지 볼 수 있었다.

나는 오붕에게 소리쳐 알렸지만, 그는 멍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