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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5

들어가자마자 주방이 나왔는데, 네다섯 대의 환풍기가 작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안은 여전히 기름 연기로 가득했다.

네 개의 큰 화로에서 활활 불꽃이 타오르고, 흰색 앞치마를 두른 몇몇 요리사들이 쉬지 않고 냄비를 휘젓고 있었다. 그 끓어오르며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음식들을 보고 있자니, 냄새만 맡아도 식욕이 크게 돋았다.

주위는 이곳 주방장과 아는 사이였고, 나를 데리고 함께 주방장에게 잠시 지시를 했다.

그도 역시 미식가인 듯, 주방장과 토끼 머리와 다리, 어디를 어떻게 조리해서 어떤 요리를 만들지, 심지어 내장까지도 어떻게 요리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