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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3

어쩌면 남자를 겁주려고, 어쩌면 기이한 분위기를 더하려고, 또 어쩌면 그저 멋있고 재미있다고 생각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얼핏 보기에는 정말 기이하고, 사람의 마음을 오싹하게 만든다.

입을 크게 벌리고 독니를 드러낸 코브라 한 마리가 신비롭고 어두운 지대 위에 문신되어 있다.

그 어두운 지대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사람들이 그 어두운 곳을 뱀굴로, 코브라가 거기서 기어나온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더 기이한 것은, 이걸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상상하게 된다. 그 물건이 그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한 입 물리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