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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9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니, 귀가 찢어질 듯한 헤비메탈 음악과 빙글빙글 돌아가는 오색 조명, 노출이 심한 여자들, 여기저기 분주하게 다니는 바텐더들로 가득 찼다.

춤추는 공간에는 미친 듯이 몸을 흔들며 서로 껴안고 있는 남녀들로, 마치 향락과 사치로 가득 찬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내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곽미리는 이미 분위기에 빠져 음악에 맞춰 몸을 살짝 흔들며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뭐라고요?" 큰 소리로 물었지만, 여전히 못 들었다.

"...자리...찾자!" 곽미리가 내 귀에 바짝 다가와 한 글자씩 외쳤다.

"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