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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1

이런 것들은 다 괜찮은데, 좀 화나게 하는 건 옆에 카툰 무늬가 있는 연두색 팬티가 놓여 있다는 거였다.

그녀는 이미 옷을 다 차려입고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내가 그녀를 위해 코디한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나는 그 초록색 팬티를 집어 들며 의아하게 물었다. "이게 뭐야?"

아내는 고개를 돌려 한 번 쳐다보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팬티잖아." 내가 별것 아닌 일에 놀라는 것처럼 굴었다.

"팬티인 건 알아. 근데 왜 이런 색깔이고, 또 이 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