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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상체만 벗겨졌을 뿐인데도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선청추는 그래도 한 시대의 종사(宗師)인데! 이렇게 상체가 벌거벗겨진 채 바지와 흰 장화만 입고, 가느다란 삼끈에 사지가 꽁꽁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라니 무슨 일이람! 마치 간통 현장에서 잡힌 연약한 꽃미남 같잖아. 시스템이 그렇게 많은 점수를 깎은 것도 당연하지!

선청추의 얼굴이 붉었다가 창백해졌다가를 반복했다. 검으로 땅을 파서 자신을 묻고 싶었지만, 그의 검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제 보니 낙빙하가 아까 왜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는지 알겠다. 그는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