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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눈처럼 하얀 두 마리 좌랑이 짐승 무리를 스쳐 지나가며 천랑군의 발 아래 엎드렸다. 그중 한 마리가 고개를 들어 입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냈다. "군상님, 창궁산파의 백전봉 봉주 유청가입니다!"

천랑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이상하지 않네. 검법과 영력이 이토록 놀라울 만하지. 다만 백전봉 봉주께서 갑자기 남강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군."

유청가가 몸을 살짝 틀어 승란을 손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검끝의 핏방울을 털어내며 차갑게 말했다. "심청추가 여기 있습니까."

심청추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어떻게? 유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