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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

그가 그렇게 옷을 벗자, 겉옷이 발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그 팔을 죽지랑의 눈앞에 들이밀자, 죽지랑은 즉시 다른 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져 그것을 진지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끊임없이 제거했던 정사(情絲)가 마침내 쇠퇴의 징조를 보였다. 심청추의 반쪽 가슴과 팔은 정말로 아침에 막 깨어났을 때처럼 잎이 무성하지 않았고, 듬성듬성 몇 개의 작은 싹만 남아있었다.

낙빙하가 소리 없이 손바닥을 내밀자, 검은 기운이 정확히 죽지랑의 등 뒤로 덮쳐왔다.

심청추가 갑자기 손을 휘둘러 죽지랑의 손에 있던 숯돌을 탁 쳐서 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