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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

심청추가 갑자기 두 눈을 떴다.

칠흑같이 어두웠다.

그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고, 고막도 함께 울리는 듯했다.

정말 손을 뻗어도 다섯 손가락이 보이지 않는 어둠인지, 아니면 자신이 눈이 멀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청추는 정말로 다섯 손가락을 뻗었다. 그러나 손가락을 얼마 뻗지 못해 단단한 벽에 닿았다. 심청추는 천천히 사방을 더듬기 시작했다.

잠시 더듬어 본 후,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지금 좁은 공간 안에 있었고, 마치 직사각형 돌 상자 안에 갇힌 것 같았다.

돌벽을 가볍게 두드려보니 차갑고 표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