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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심청추는 간담이 찢어질 듯했다.

간담이 찢어질 듯한 이유는, 그가 방금 전 낙빙하의 눈앞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순간에 어떤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구글 번역기처럼 기계적이고 딱딱한 목소리.

아이고, 미치겠네!

하드웨어를 바꾸면 바이러스가 없을 거라고 했잖아?!

마음을 고쳐먹고 새 사람이 되어 하늘을 날 자유를 얻을 거라고 했잖아?!

심청추는 귀를 막고 마계에서 번개처럼 인계로 달려들어, 황량한 산등성이에서 국경 지대까지 질주했지만, 그 목소리는 계속해서 그의 머릿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