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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

접선.

하얀 비단 바탕에 먹물로 그린 산수화가 있는 접선.

심청추가 휙 하고 부채를 펼쳐 가슴 앞에서 흔들자, 긴 머리카락과 수염이 함께 휘날렸다.

이미지가 그리 좋진 않고 소품과도 약간 어울리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접선 하나만 있으면, 간지 폭발 아이템은 내 손에.

심청추는 바위 위에 한 발을 올리고 말했다. "말해봐. 너희들이 인간계에 잠입한 진짜 목적이 뭐지?"

그의 앞에는 사람들이... 아니, 마족들이 떨리며 모여 있었다. 사실 겉모습만 봐서는 둘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맨 앞에 있던 마족이 벌벌 떨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