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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당신은 천년에 한 번 피어나는 식물을 설정한 적이 있다는 걸 기억해?" 심청추가 물었다.

"......" 상청화는 말문이 막혔다. "범위가 너무 넓잖아. 그런 설정 내가 만든 게 천 개는 아니어도 팔백 개는 되거든?"

너도 알고 있잖아!

심청추는 한숨을 내쉬며 그의 귀에 다섯 글자를 속삭였다.

상청화는 그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잠시 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심청추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쳐다봐?" 심청추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상청화가 말했다. "그냥 네가 정말 내 충실한 독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