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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심청추는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마침내 그 초대장을 명범의 품에 던지듯 넘기며 가져가서 잘 보관하라고 했다.

명범은 사존의 표정을 살폈다.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낙빙하 그 녀석이 산을 내려간 후로 사존이 주방 음식을 백번이나 까다롭게 굴며 요즘 제대로 식사도 안 하는 것이 생각났다.

"사존님, 제가 간식거리라도 준비해 드릴까요?"

낙빙하는 몽마의 지도를 매일 꿈속에서 받아 진보가 신속했다. 이미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심청추는 기꺼이 창궁산파 내부의 자잘한 업무들을 그에게 맡겼다. 더 자라서는 산을 내려...